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2014)
영화정보
개봉일: 2014.08.13
감독: 존 카니
장르: 로맨스/멜로
2014년 개봉한 영화로 음악과 인생의 교차점을 따뜻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원스라는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존 카니 감독의 감성이 그대로 담긴 영화입니다. 감독 존 카니는 이전 작품 원스에서 보여준 거리의 리얼리티 감성을 비긴 어게인에서 한층 더 세련되게 표현합니다. 뉴욕을 배경으로 무대로 펼쳐지는 감성 충만한 버스킹 앨범 제작기가 관객에게 잔잔하지만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영화는 버스킹 앨범 제작하면서 전통적인 스튜디오에서가 아닌, 뉴욕의 거리, 지하철, 놀이터, 강변등 도심 전체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실제 거리의 소음, 자연의 소리, 도시의 진동까지도 음악의 일부가 되면서 있는 그대로의 삶을 음악으로 보여줍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많은 노래는 명곡으로 유명해집니다. 특히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Coming Up Roses, Lost stars 등의 노래는 그 장면을 상징하는 테마곡으로 기능하며 관객들에게 감정과 맞물려 강한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이는 단순한 사운드트랙이 아니라 삶의 순간을 구성하는 정서적 내레이션에 가깝습니다. 또한 뉴욕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조우 역시 영화에 따뜻한 현실감을 더합니다.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공동체 안에서 서로에게 기대는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관객은 어느새 영화 속 한 구성원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도시 전체가 스튜디오, 뉴욕이 음악이 되는 순간
주인공은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그레타입니다. 그녀는 남자친구이자 유명 뮤지션인 데이브를 따라 뉴욕으로 왔지만 그의 배신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홀로 남겨집니다. 그렇게 혼자서 지내던 그레타는 우연히 소규모 바에서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관객들 속에서도 그레타의 모습을 보고 프로듀서인 댄은 감동받습니다. 댄은 한때는 잘 나가던 프로듀서였지만 파트너 사울과 함께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댄은 직장과 가족을 모두 잃고 삶에 대한 의욕도 잃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순간에 만난 것이 그레타의 노래였습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의 상처를 알게 되고 누구보다 서로를 공감하고 다시 노래를 통해 일어날 준비를 합니다. 뉴욕이라는 도시 자체를 음악으로 만들어보자라는 아이디어를 통해 두 사람을 열심히 앨범을 제작합니다. 그렇게 노래를 녹음하고 제작하 던 중 남자친구였던 데이브에게 술에 취해 음성 메시지를 남깁니다. 그 메시지를 들은 데이브는 그레타에게 다시 잘해보자고 이야기합니다. 예전에 그레타가 선물했던 Lost stars을 함께 추구했던 음악성과는 정 반대로 대중성에만 신경 쓴 노래로 편곡된 Lost stars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자신의 공연에 놀러 오라고 당부합니다. 그 후 그레타는 데이브의 공연에서 데이브가 Lost stars 노래를 원곡을 부르다가 2절에서 편곡된 노래를 부르면서 환호하는 관객들을 보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고 그레타는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고 공연장을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댄을 찾아간 그레타는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며 둘은 인터넷에 앨범을 1달러에 올리기로 결정합니다. 이어 앨범이 제작되는 모습들이 나오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사랑, 용서, 성장 그리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는 음악 한 곡
평소 음악을 많이 듣는 만큼 영화를 보기 전부터 영화 속 음악들을 듣고 명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더욱더 음악들이 의미 있고 감동 있게 들렸습니다. 10년이나 시간이 흘렸지만 아직도 제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지지 않고 듣는 음악들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음악이 주는 감동과 힘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음악 말할 것도 없지만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속 나오는 뉴욕도시는 정말 낭만 있고 예쁜 영상미를 관객들에게 전달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 지루함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음악 영화가 아닌 삶이 한 번씩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긴 힘든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담은 감동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뛰어난 연출과 음악들, 감정선을 담백하게 담은 이야기 덕분에 영화는 많은 시간이 흘려도 많은 사람들이 인생영화라고 손꼽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0년이 지난 2024년에 재개봉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극장을 찾아가서 다시 봤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삶이 힘들고 방향을 잃어서 다시 일어설 수 없다면 영화의 제목처럼 다시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Begin Again 해볼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