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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12.12: THE DAY

by yeyefl0oo 2025. 9. 7.

출처: Daum 영화

서울의 봄 12.12: THE DAY(2023)

영화정보

개봉일: 2023년 11월 22일

감독: 김성수

장르: 시대극

 

 한국 현대사의 가장 암울하고 민감한 시기 중 하나인 1972년 12월 12일 군사반란 사건을 소재로 한 실화 기반 정치 영화입니다.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한 달 만에 천만관객이 돌파합니다. 영화를 보고 난 관객 한 명이 영화를 보면서 측정된 최고 심박수를 인증하면서 화제를 끌기도 했습니다. 그 후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분노를 감출 수 없을 정도로 잘 만든 영화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심박수 챌린지에 이어 현충원 챌린지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현충원을 찾으면서 생겨난 것입니다. 이렇게 영화는 흥행 속에서 제45회 청룡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하여 각종 영화제에서 감독상, 편집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을 수상합니다. 

 영화가 흥행할 수 있는 이유는 뛰어난 기술적 완성도와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스토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979년의 서울 시내를 재현해 낸 세트장과 당시 군용차, 무전기, 교복, 도로 표지판, 텔레비전 뉴스 앵커 등으로 당시의 한국의 분위기를 정교하게 표현해 냅니다. 사실과 허구의 균형을 절묘하게 조율해 내며 관객이 실제 역사적 현장을 목격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군부대 간의 교신, 명령 불복, 혼선, 그리고 탱크와 병력이 서울 한복판으로 진입하는 장면들은 실제로 벌어졌던 현실이라는 것이 상기되면서 더욱 충격적이고 분노의 감정을 일으킵니다. 영화는 결코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총칼 앞에 무너지고 흔들리는 민주주의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 이후 권력의 공백 속에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각기 다른 계층에서 권력의 빈틈 속에서 모두 권력을 노리고 있습니다. 가장 긴장감이 흐르는 곳은 군대로, 보안사령관 전두광은 사조직 하나회를 만들어서 자신의 세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 사실은 알고 있던 참모총장 정상호는 전두광의 힘을 견제하며 전두광을 먼 곳으로 보낼 계획을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믿을만한 이태신에게 수도경비사령관 직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태신은 정치의 뜻이 없다며 거절을 합니다. 하지만 계속 전두광을 견제하던 정상호는 이태신에게 다시 한번 간절히 부탁하며 결국, 이태신은 수도경비사령관 직을 받아들입니다. 

 그 와중에 전두광은 하나회를 이용해 군사반란을 계획합니다. 그렇게 친구 노태건과 함께 참모총장을 납치하면서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특전사령관과의 식사자리로 이태신을 묶어두고 부통령에게 재가를 받으러 갑니다. 전두광은 동료들과 부통령을 협박하고 부통령은 어쩔 수 없이 결재를 해주게 됩니다. 그러던 중 이태신은 전두광이 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여 없어진 참모총장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반란을 일으킨 전두광을 수배하고 수도를 지키기 위해 이태신은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곳곳에 있던 전두광의 세력에 의해 결국 수도는 뚫리게 됩니다. 결국 전두광은 수도를 장악하는 데 성공하며 이태신으로부터 지휘권도 회수합니다. 그리고 부통령의 결재를 받은 것으로 합법으로 만들어 절차의 문제도 없게 보이게 합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이태신, 참모총장 정상호 등은 반란군으로부터 고문을 받고 전두광과 하나회는 권력을 차지하는 데 성공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서울의 봄 12.12: THE DAY(2023) 영화 장면
출처: Daum 영화

지금 이 순간에도 유효한 질문을 던지다

 서울의 봄은 제가 본 영화 중에서 단연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영화입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서 너무 분노하고 불편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역사적 사실로 알고 있던 이야기였지만 영화로 보게 되니 더욱 현실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영화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각색도 있겠지만 이야기 자체가 실화기반의 영화라는 것이 너무 씁쓸했습니다. 모든 관객이 비슷한 감정을 느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한 달이란 시간에 천만관객을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영화를 보면서 그저 과거의 일로만 볼 수 없었고 있어서는 안 되는 희생들에 너무도 슬펐습니다. 정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희생한 그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이런 아픈 역사와 무수히 많은 이들의 희생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있는 것이고 그렇게 지켜낸 민주주의를 더욱 단단히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지금 우리 사회의 정의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 자신부터 얼마나 정의롭게 살아가고 있는지, 불합리 속에서 양심을 지키면서 행동하고 있는지 반성도 되었습니다. 나 자신부터 정의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목숨을 희생하면서 정의를 지켜낸 그들만큼은 아니더라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자라는 다짐을 하게 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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